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인천시 지방선거 이슈로

입력 2014-05-20 03:08

인천시가 2016년 12월 31일 사용종료를 선언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가 6·4 지방선거의 핵심이슈로 떠올랐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선거캠프 소속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19일 인천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쓰레기매립지는 2016년 무조건 사용을 종료한다는 것이 야당의 핵심공약”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정기환 공보담당은 “여당의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입장은 2016년 종료를 관철하는 것이 목표”라며 “야권에서 세계적인 놀이시설을 거론하면서 아직도 미적거리고 있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 캠프 박병일 정책담당도 “인천시에서 2번씩이나 용역을 하고도 아직도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허종식 시 대변인은 “쓰레기매립지 종료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6월말 인천발전연구원의 ‘인천시 대체매립지 시설 등 폐기물 처리시설 신·증설 타당성연구’가 나오는 대로 ‘생매립’이 아닌 ‘소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세계적인 위락단지를 만들어야 그곳에 쓰레기를 가져오지 않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