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안철수 3위로 하락

입력 2014-05-20 03:44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물론, 같은 당 문재인 의원에게도 뒤져 3위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는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간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1.9% 포인트, 응답률 9.2%) 결과 안 대표 지지율이 지난주(15.4%)보다 3.1% 포인트 하락한 12.3%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정몽준(21.1%), 문재인(14.2%) 의원보다 각각 8.8% 포인트, 1.9%포인트 뒤처진 수치다. 리얼미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 대표가 문 의원에게 뒤진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안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기초선거 무(無)공천 번복에 이어 기초연금법 처리 과정 논란, 그리고 최근 당내 공천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1.1%를 기록해 1주일 전에 비해 0.7% 포인트 하락하면서 4주 연속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응답자의 40.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4%, 새정치민주연합이 27.7%로 조사됐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