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새겨진 문화와 민족 코드 (2) 스페인] 스타플레이어 이니에스타, 1m70 단신 세계 최고 중원 사령관

입력 2014-05-20 02:3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FC 바르셀로나)는 ‘티키타카’로 불리는 스페인 패스 축구의 핵심 선수다.

스페인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인 이니에스타는 세계 최고급의 미드필더로 꼽힌다. 이니에스타는 사비 에르난데스(34)와 함께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키 1m70의 단신인 이니에스타는 개인기가 화려하고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도 뛰어나다. 상대 수비수 2∼3명이 압박해도 여간해선 볼을 뺏기지 않는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팬텀 드리블’은 그의 전매특허다. 사비가 넓은 시야를 활용해 동료들에게 받아먹기 좋은 패스를 찔러 주는 데 반해 이니에스타는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2000년 15세 이하(U-15)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니에스타는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U-17 축구선수권 우승과 2002년 UEFA U-19 축구선수권 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A대표팀에 합류한 이후엔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안겼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선 연장 11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스페인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니에스타는 최근 스페인의 월드컵 2연패 가능성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우승하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우리 스스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