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4 지방선거 (11) 광주시장] 與野·무소속 후보 정책·비전…

입력 2014-05-20 03:44

6·4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에 도전한 주요 후보들은 19일 한목소리로 ‘일자리 창출’을 지역발전과 복지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면서 저마다 적임자를 자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는 10대 핵심공약 첫머리에 사회협약을 통한 ‘광주형 좋은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윤 후보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일부를 제외한 지역 일자리의 양과 질이 모두 열악하다”며 독일의 자동차 도시인 ‘슈투트가르트 모형’을 응용해 자동차산업, 광산업, 정보가전산업 등 좋은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광주 노·사·민·정 경제상생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서민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 마을 주택 프로젝트와 100대 명품강소기업 및 미래형 먹거리 산업 육성, 아시아문화전당 연계 융합문화산업 육성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시장은 시민이 뽑는다’는 구호 아래 “전국 16개 시·도지사 중 약속을 가장 잘 지켰고, 앞으로 4년도 멈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일자리 18만개 창출과 고용률 65%를 달성해 ‘고용률 1위의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취약계층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어르신 돌봄체계 강화, 여성보호체계 확충과 어린이집 건강주치의제 등의 도입을 통해 복지안전과 여성·어린이 행복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호남권 교통허브를 건설해 도심 재생과 균형발전도시 완성도 약속했다.

무소속 이용섭 후보도 ‘일자리 창출’과 ‘광주정신 회복’을 2대 현안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은 최상의 복지정책이며 경제정책”이라며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창출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일자리 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모토로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안전한 광주를 건설하겠다며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맘(mom)이 편한 광주’ 등을 공약했다. 또 장애인과 어르신 등 일할 수 없는 이들에게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리는 ‘따뜻한 광주 공동체’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새누리당 이정재 후보는 ‘선(先)광주 후(後)정치’를 외치며 당을 보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해 광주의 경제를 살리고 박근혜정부가 세운 공약들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지방공약실천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워 박근혜정부의 공약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주를 연구개발(R&D)특구 독립법인으로 만들어 독자적인 국제교류협력사업을 마련하고, 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구별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