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기 개발 항암 신약 FDA 임상 시험 승인받아
입력 2014-05-20 02:34
국내 중소기업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TEW-7197’이 최근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화여대 약학대 김대기(사진) 교수팀이 간암, 유방암 등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수용체(ALK-5)를 억제하는 화합물질(TEW-7197)을 개발해 중소기업인 메드팩토에 기술이전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물질은 암의 전이를 저해시킬 뿐만 아니라 인체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항암치료제는 항암제 내성과 전이를 막을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하지만 이 물질을 활용하면 내성과 전이를 줄일 수 있고 기존 항암제와 병행 치료하거나 단독 사용할 수 있어 간암, 유방암 등의 치료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질이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개발되면 약 84조원(2013년 기준) 규모의 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