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워치 70%가 삼성 제품
입력 2014-05-20 03:59
삼성전자가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스마트 손목시계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5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전 세계 스마트 손목시계 출하량은 70만대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1.4%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0만대의 스마트 손목시계를 출하해 점유율 52.4%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갤럭시 기어로만 달성한 수치다. 올해는 갤럭시 기어보다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개선한 기어2, 기어2네오, 기어핏 등을 출시하면서 시장 장악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SA는 “상대적으로 빠른 갤럭시 기어 판매량 반등은 갤럭시 노트3 등 스마트폰과의 적극적인 묶음 판매와 한국 미국 영국 호주에서의 집중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 기어2 출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 선도가 더 강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유일한 위협은 몇 달 내에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의 아이워치(iWatch)뿐”이라고 전망했다. 소니와 페블이 각각 8만대를 출하해 11.4%의 점유율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모토로라와 퀄컴이 각각 1만대(1.4%)를 내놨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