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통합은 우리 미래”… 기하성 총회

입력 2014-05-20 03:24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는 19일 충북 청원 진주초대교회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꾸렸다. 신임 총회장은 단독 출마한 함동근(순복음한성교회) 목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함 신임 총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와 투명, 통합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총회는 각종 소송과 총회원 간 의견 불일치 때문에 갈등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우선적으로 총회 헌법과 원칙에 따라 총회를 운영하면서 총회와 지방회, 회원 간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정상화를 위한 발판은 투명한 총회 운영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총회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함 총회장은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의) 교단 통합 문제와 관련, “교단이 통합돼야 교단의 미래가 있으며, 통합 작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어디까지나 총회 헌법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제1부총회장에는 서안식(순복음축복교회) 목사, 제2부총회장에는 송수용(순복음경동교회)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서기 오황동(원주순복음중앙교회), 회계 유영희(여·명일순복음교회), 재무 백용기(순복음사랑교회) 목사도 새로 선임됐다.

600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총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한국과 세계선교를 위한 특별기도 시간도 가졌다. 총회는 또 박광수 박정근 목사 등 4명의 목회자에게 ‘목회 50년 근속패’를 증정했다. 박성배 직전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오직 성령으로 하나 됨에 힘쓸 것을 권면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