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건진 한 문장] 잊혀진 제자도

입력 2014-05-20 02:43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가 기독교라고 말하는 것 중에는 우리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생명의 외현이 아닌 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기독교라고 말하는 것 중에 사실은 그저 인간적인 것들이 너무 많다. 나아가 이제 나는 정말 섬뜩한 말을 하려 한다. 그러니 바짝 긴장하거나 아니면 귀를 막기 바란다. 성례를 정확히 집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하는 곳이라고 해서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인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생명의 능력 안에서 함께 모이는 곳에 현존한다. 성례를 시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얼마든지 그것이 한낱 인간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 잘못된 신학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에서 오는 영성이 가망성을 깨끗이 죽일 수 있다.

잊혀진 제자도(달라스 윌라드 지음, 복있는 사람) 83, 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