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동행] 암에 좋은 음식이 뭔가요
입력 2014-05-20 02:26
암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음식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와 마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마스랩이 서울지역 시민 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응답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언론기사를 통해 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보습득과 관련해 ‘암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얻나’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응답한 항목은 ‘언론기사’로 전체의 54%(281명)를 차지했다. 이어 주위사람(140명, 27%), 인터넷 검색(75명, 14%), 전문서적(27명, 5%) 순이었다.
또 ‘필요한 암정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음식’(175명, 33%)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는 식이요법이 질환치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병원(136명, 26%)과 치료방법(121명, 23%)에 대한 정보 요구도 높았는데, 이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보다 최신 설비를 갖춘 병원을 선호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의료진(91명, 17%)에 대한 정보는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
‘암 치료 시 중점 고려사항’에서도 병원(242명, 46%)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진(189명, 36%), 비용(70명, 13%) 순이었고, 이동거리는 22명(4%)에 불과해 치료 시 병원과의 거리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보장성과 관련해서는 국가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지원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231명(44%)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어 ‘전액은 아니어도 확대해야’(159명, 30%), ‘전액 보장’(73명, 14%) 등 확대 의견이 높았고, ‘암 지원은 줄이고 다른 질환의 지원 확대’(60명, 11%)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그렇다면 민간 암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필요하다’(323명, 62%)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82명(16%)에 그쳤다. 즉 국가의 암보장은 만족스럽지만 이는 치료에 대한 것일 뿐 치료 외적인 가계부담 등을 위해 민간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민간 암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부부의 경우 ‘둘 다 가입’(134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본인만 가입’(113명), ‘배우자만 가입’(61명) 순이었다. 자녀의 경우는 ‘가입하지 않음’(206명)과 ‘자녀 중 일부 또는 모두 가입’(일부 141명, 모두 114명 등 255명)이 비슷해 나이에 따라 암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위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용한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남성 274명, 여성 249명 등 총 52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36명), 40대(52명), 30대 이하(23명) 순이었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