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국민일보 포함 3개 매체 금수원 취재 거부
입력 2014-05-19 02:49
구원파는 18일 경기도 안산 금수원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며 국민일보와 일부 방송사 등 3개 매체 취재진의 출입은 거부했다. 나머지 언론사 기자 30여명은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금수원 내부를 둘러봤다. 금수원 관계자는 국민일보 취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윗분들이 결정한 사항”이라며 구체적 설명은 피했다.
구원파가 언론에 금수원 내부 시설 일부를 공개하고 교단 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한 건 구원파와 금수원의 폐쇄적 이미지를 벗어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금수원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구원파에 대한 언론사 보도를 모니터링해 왔다”며 “구원파의 의견과 입장을 보도해줄 언론사를 선택해 내부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구원파는 ‘오대양 사건’ 관련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16일 언론사 21곳과 기자·방송출연자 2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안성=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