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안정적 상태… 완만한 회복

입력 2014-05-19 02:16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8일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18일 밝혔다. 의료진은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이 회장의 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의료진은 “모든 검사 결과가 매우 안정적이며,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며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해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의식 회복이 늦어지면서 확산되는 위독설, 건강악화설 등 루머와 관련, “근거 없는 루머가 계속 나돌 경우 법적 대응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 곁은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이 지키고 있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은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