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IPO 시장 ‘대어’가 끌고 ‘알짜’가 밀고

입력 2014-05-19 02:07

CU(씨유) 편의점 체인 사업체인 BGF리테일이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최근 삼성SDS는 연내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기업에서부터 탄탄한 중소기업들까지 알짜배기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상장을 앞둔 BGF리테일은 보광훼미리마트가 전신으로, 국내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2013년 기준)다. 상장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급’이다. 공모가 4만1000원인 BGF리테일에 대해 증권사마다 4만원 후반에서 6만원까지 다양한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삼성SDS는 상장 계획 발표만으로 이미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11조∼2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신주 발행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 1위의 중견기업 쿠쿠전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며,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 개발사인 파티게임즈도 지난 1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석훈 연구위원은 18일 “기초여건이 탄탄한 기업들이 연이어 증시에 상장하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