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정교회-천주교회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한다

입력 2014-05-19 02:2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정교회, 한국천주교회는 오는 22일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활성화와 증진을 위해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직제)’를 창립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신앙직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위원회’의 모델에 따라 조직을 운영하며 한국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WCC 신앙과 직제위원회는 ‘신학적 대화’를 바탕으로 도출한 선교적 과제를 개신교와 정교회, 가톨릭교회가 함께 다루는 조직이다.

한국신앙직제는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 등을 통해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교파 간의 신앙적 친교를 도모한다.

창립총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김영주 NCCK 총무가 설교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스발도 파딜랴 천주교 대주교(교황대사), WCC 신앙과 직제위원장 바실리오스 대주교 등이 축사를 한다.

3개 단체는 그동안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는 예수의 기도문(요 17:11)에 뿌리를 두고 일치운동을 추진해 왔다. NCCK 회원교단은 1986년 일치기도회를 시작으로 한국천주교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2001년에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을 조직해 매년 기도회와 포럼, 신학대화, 신학생 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전개해 왔다. 3개 단체 대표는 2012년 12월 간담회에서 일치운동과 연대의 강화를 위해 한국그리스도인일치운동을 한국신앙직제로 개편키로 결정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