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교수님 문 예쁘게 꾸며드릴게요”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 눈길
입력 2014-05-17 11:11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한동대학교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학생들은 자신을 돌봐주는 담임교수를 위해 ‘담임교수 연구실 문 꾸미기’ 행사를 진행했다. 한동대학교는 1995년 개교 이래로 한명의 담임교수와 다양한 전공을 가진 30여명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1년간 공동체 생활을 하는 ‘팀제도(담임교수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팀별로 담임교수의 문을 꾸미는 행사가 전통이 됐다. 이번 스승의 날에도 103개팀 학생들은 저마다 팀의 담임교수 연구실 문을 더 잘 꾸미기 위해 전날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다.
문 꾸미기 말고도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스승의 날 행사도 있었다. 각 학부의 대표들이 주축이 돼 학부 교수에게 감사패와 제자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 등을 선물했으며, 학생들은 수업 시간 전에 스승의 은혜를 불러 고마움을 표현했다. 장순흥 총장에게도 한동대 총학생회가 감사패를 증정하고 선물을 전했다.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경영경제학부 이승수 학생(3학년)은 “교수님에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교수님이 주신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 관계자는 “요즈음 보기 힘든 스승의 날 행사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사진=한동대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