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이소라 “2014년 봄엔 소극장서 만나요”

입력 2014-05-17 02:48


스타급 가수들의 소극장 콘서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봄 신승훈 이적 등이 작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연 데 이어 아이유 이소라 등의 소극장 공연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차례로 열린다.

우선 아이유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 메리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아이유가 데뷔(2008년) 이후 소극장 공연을 갖는 건 처음이다. 소속사 로엔트리는 “작은 공간에서 음악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SG워너비 출신 가수 김진호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K아트홀에서 17일과 18일 양일간 콘서트 무대를 갖는다.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사랑받는 윤하도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김진호와 같은 장소인 K아트홀에서 소극장 공연을 진행한다. 최근 정규 8집 음반을 발표한 이소라도 다음 달 19∼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소극장은 대형 공연장에 비해 공연 수익이 떨어지는 무대다. 가수 입장에선 작은 실수도 관객에게 전달되기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수들의 소극장 나들이는 늘어나는 추세다. 소극장은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교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소극장은 음악만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라며 “공연장의 구석 자리도 큰 공연장으로 따지면 VIP석이 되는 곳이 소극장”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