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는 탱크… 최경주 2R 상위권 도약

입력 2014-05-17 02:44

대회 최다인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44·SK텔레콤)가 첫날 부진을 딛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최경주는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강풍에 시달리며 3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밀렸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챔피언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중인 최경주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네 번째 우승을 향한 디딤돌을 놨다.

최경주는 “바람이 많았던 어제 오후 경기와 달리 오늘은 오전에 경기를 해 그린이 부드러웠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00∼110야드 사이에서 누가 홀에 더 공을 가깝게 붙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며 “웨지샷이 우승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일본투어 상금 선두 김형성(34·현대자동차)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9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배상문(28·캘러웨이)은 첫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쏟아냈다.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공동 106위로 주저앉았다. 페테르 한손(스웨덴)이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재미동포 존 허(24)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