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7일] 하나님만이 우리의 근원이십니다
입력 2014-05-17 02:24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 (통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8장 48∼59절
말씀 : 정보통신 기기의 발전으로 현대인들에게는 수많은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정보의 양은 늘어났지만 정보의 신뢰도는 심각하게 떨어졌습니다. 정보들의 출처, 근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출처와 근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으로 정보의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그 근원이 어디냐에 따라서 참된 그리스도인인지, 거짓 그리스도인인지 구분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유대인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근원에 대해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48절)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52절)라고 비방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은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53절)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54∼55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나는 나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다’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삶,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점을 제기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삶으로 옮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 자기의 영광은 구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삶의 근원으로 삼고 살아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여전히 세상의 기준인 이생의 자랑,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등에 끌려 삶의 태도를 결정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분의 기준이 무엇인지, 그분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롬 12:1∼2).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바울은 “하나님의 편지”(고후 3:3)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이 담고 있는 내용이 하나님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근원을 잊어버릴 때 우리의 삶의 내용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 것들로 채워지게 될 것입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오늘 우리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내 안에 채워진 잘못된 내용들을 지우고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분의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 내 삶의 내용을 채웁시다. 말씀을 들을 때 기형도 시인의 말처럼 성경에만 밑줄을 그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밑줄을 긋길 바랍니다.
기도 : 우리의 근원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의지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