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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신앙시] 사랑이란 죽은 이도 거의 소생시킬 수 있는 것
입력
2014-05-17 02:18
에밀리 디킨슨(1830∼1886)
사랑이란 죽은 이도 거의 소생시킬 수 있는 것
난 생각하지, 그것마저
이 거인으로부터 멀리할 수 있을지
육체가 만일 동등하다면
허나 사랑이란 피곤해지면 잠자야 하는 것
또 굶주리면 먹어야 하는 것
하여 반짝이는 사랑의 함대를 부추기는 것
보이지 않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