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밴드, 英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무대 선다
입력 2014-05-16 02:36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사진)와 잠비나이,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영국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소속사 붕가붕가레코드는 15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 세 팀이 다음 달 25∼29일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며 “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라고 밝혔다.
1970년 시작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18만명에 달하는 관객이 모이는 세계 최대 음악축제다. 록, 팝, 재즈, 월드,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로 미국의 우드스탁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2대 음악 축제로 불린다.
주최 측은 “이들이 표현하는 음악적 색깔과 감성이 독특하다는 데 주목했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2010년 결성된 잠비나이는 피리, 해금, 거문고 등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국악, 아방가르드, 재즈, 록, 펑크, 메탈의 요소를 섞은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다. 최고은은 2010년 앨범 ‘36.5℃’로 데뷔한 이래 다양한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티스트다. 2008년 데뷔한 ‘술탄…’은 정통 디스코 사운드와 B급 퍼포먼스를 결합한 개성이 뚜렷한 록밴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