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판매 호조… 한달만에 1100만대 팔려

입력 2014-05-16 03:07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5가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균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부문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5 판매 속도가 갤럭시S4보다 빠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갤럭시S4는 한 달에 100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었다.

신 사장은 “125개국에 동시 출시하는 등 이전 제품보다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이라면서 “미국 독일 호주 등 선진국 시장에서 특히 판매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방수·방진 기능 도입을 예로 들며 “아주 놀랄 만한 기술은 아니지만 매우 실용적인 기능이 포함돼 있다”고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부문 영업이익과 시장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5 대항마로 꼽히는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3 추정 이미지(사진)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G3에는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 컬러인 골드를 비롯해 타이탄 그레이, 실버 등 세 가지 색상이 적용돼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에 메탈 느낌으로 독특하게 마감 처리를 한 점도 눈에 띈다. 전작인 ‘G2’와 마찬가지로 전면 버튼을 없애고 후면 버튼을 탑재한 모습도 보였다. 이 이미지는 실제 제품과 디자인 면에서 흡사하다. 그러나 G3 실제 제품은 블랙, 화이트,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G3의 출시 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기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5’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G3가 갤럭시S5를 판매량 순위의 꼭대기에서 끌어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