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성령한국 청년대회’ 8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입력 2014-05-16 02:37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오는 8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 성령한국 청년대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와 ‘하디 1903 성령한국 청년대회’를 잇달아 열며 불길을 당긴 성령운동을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여는 대규모 기도집회다.

전국의 감리교회에 다니는 청년들이 모이는 이번 대회 주제는 ‘하늘이 열리고 땅이 하나되는’이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성령의 임재’ ‘연합의 기도’ ‘결단과 파송’ 등을 표어로 순서가 진행된다. 청년대회 준비위원회는 대회에 앞서 대회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서울 광림교회 등에서 8차례 순회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기감은 청년 크리스천의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어 뜨겁게 하나님 말씀을 나누며 선교 사명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청년들이 이번 대회에서 찬양과 말씀, 기도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교회 부흥과 영적 성장을 일으키는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감은 다음 달 12일 충북 청주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 예정이던 대규모 기도성회인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를 9월로 연기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상심이 큰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다. 선교대회 일정은 오는 19일 열리는 감독회의와 교단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앞서 기감은 평양대부흥운동의 촉매가 된 하디 선교사의 회개 110주년을 맞아 지난해 8월 교단 차원의 대규모 회개 및 기도 운동을 시작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