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후한서 본기 外
입력 2014-05-16 02:58
인문·교양
△후한서 본기(범엽)=중국 광무제부터 헌제까지 후한의 13대 196년을 기록한 역사서.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 한서, 진수의 삼국지와 함께 중국 역대 왕조 정사 중 사서로 꼽힌다. 민음사의 장은수 대표가 비전공자의 한계를 딛고 번역에 도전했다(새물결·3만5000원).
△만국사물기원역사(장지연)=1909년 황성신문사에서 펴낸 백과사전으로 동서양의 여러 사물에 대한 기원과 역사를 기술했다. 을사조약 당시 ‘시일야방성대곡’을 썼던 저자가 집필했다. 20세기 초 근대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한겨레출판·3만8000원).
△왜 교육정책은 역사를 불행하게 하는가(전성은·이재강)=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이 국가경제성장과 이데올로기에 휘둘려온 한국 교육정책의 역사를 살펴본다. 교육부 독립, 교과서 자유화 등을 교육 개혁의 우선순위로 제시한다(메디치미디어·1만2000원).
△상실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인생수업’으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던 저자가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남긴 책이다.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할 때 잃어버린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인빅투스·1만3800원).
예술·실용
△빅데이터 마케팅 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문석현)=여기저기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라고 말을 하지만 정작 그 가치와 사용 노하우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 데이터 전문가인 저자가 알기 쉽게 빅데이터 마케팅의 방법과 거둘 수 있는 성과에 대해 설명한다(휴먼앤북스·1만3500원).
△최고가 되라(에릭 라르센)=최정예 공수부대 출신인 저자는 프로선수부터 외환딜러와 경영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키워온 북유럽 최고의 멘탈 전문 트레이너다. 이성이나 논리가 아니라 감정과 상상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위기를 돌파하라는 조언이 흥미롭다(한빛비즈·1만5000원).
△아틀리에, 풍경(함혜리)=미술전문기자인 저자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14인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강원도 태백의 황재형, 경기도 안성의 이강소 작업실부터 프랑스의 방혜자, 독일의 노은님 등 해외 작업실까지 누비며 그들을 예술가의 길로 이끈 원동력을 살펴본다(서해문집·1만8000원).
아동·청소년
△하늘천 땅지(글 애플비 편집부·그림 신유진)=유아들이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한자 동요 그림책. 그림을 누르면 ‘작은 별’ ‘나비야’ 등의 가락에 실려 한자 풀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70자의 한자를 담았다(애플비·1만4000원).
△잭과 콩나무(영국 민화·그림 조득필 프로덕션)=우유가 나오지 않는 젖소를 콩 한 알과 바꾼 잭. 그 콩을 심자 거대한 콩나무로 자란다. 콩나무를 타고 잭은 구름 위에 있는 성으로 올라간다. 점자가 있어 비장애아들에게 시각장애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다(도서출판 점자·2만9000원).
△우리 엄마는 청소노동자예요!(다이애나 콘)=열심히 일해도 겨우 살아갈 만큼밖에 돈을 벌지 못하는 불공평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파업을 벌인 청소 노동자들. 카를리토스는 ‘나는 엄마를 사랑해요. 우리 엄마는 청소노동자예요!’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다(고래이야기·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