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둥지 튼 원앙

입력 2014-05-15 12:47


[쿠키 사회] 충북 괴산경찰서 마당의 느티나무에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가족이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령이 500년으로 높이 12m, 둘레 5m에 달하는 장엄한 자태를 뽐내는 이 느티나무에 원앙이 날아든 것은 지난달 중순이다. 원앙 부부는 느티나무 가지에 둥지를 만들고 최근 새끼 11마리를 부화했다.

괴산경찰서 관계자는 15일 “좀처럼 보기 힘든 원앙이 경찰서 느티나무에 둥지를 틀어 신기하다”며 “원앙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괴산 동진천에 보금자리를 옮겨 놨다”고 말했다.

괴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사진=괴산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