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원내대표, 박 대통령 비난… “2004년 국회 발언 기억하나”
입력 2014-05-15 00:56
[쿠키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에 관련, 정부에 분노를 토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KBS1 6·4 지방선거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세월호 참사를 보며 정부의 문능과 무책임에 분노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는 무능한 정부”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갖게 됐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2004년 국회 발언을 상기시킨 뒤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후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특별법을 이른 시일 내에 제정해 대한민국에서 이런 참사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에 대한 피해대책,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준엄한 처벌,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와 정책 수립, 유가족과 전 국민의 상처를 닦아줄 수 있는 사회적 치유대책을 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