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스승의 날’ 앞두고 교사들 촛불 밝히고 노란 배지 달았다
입력 2014-05-15 00:50
[쿠키 사회]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교사 300여명(경찰 추산)이 ‘서울교사 촛불집회’를 열고 서울 중구 세종로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밝혔다.
교사들은 가슴에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노란색 배지를 달고 집회를 진행했다. 김한민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처장은 “스승의 날인데 카네이션 달기 부끄러운 시기”라며 “세월호 참사에서 선생님으로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성찰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침묵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사들은 이날 집회 후 삼보일배를 하며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을 거쳐 시청광장 앞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로 향해 희생자들에게 헌화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