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5연패 늪에 빠트리며 4연승 질주… 홍성흔 쾌조
입력 2014-05-14 23:13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5연패 늪에 빠트리며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서 2014 시즌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0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19승13패로 3위를 굳혔다. 5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20패(11승)째를 당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⅓이닝 5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삼성은 이승엽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2루타와 3루타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선발 밴덴헐크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6회와 7회에만 9점을 내주는 마운드 불안 속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베어즈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12대 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16패) 고지에 올랐다. 두산의 홍성흔은 2홈런을 때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팀 동료 호르헤 칸투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올시즌 팀 최다 연패인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5승 19패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채병용이 5이닝 11피안타 7실점에 그친 가운데 타선도 5안타에 묶이며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2대 1로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12승23패가 된 LG는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 17승1무17패, 정확히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정훈과 최준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