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2014년 중 최고치… 전망도 장밋빛

입력 2014-05-15 02:45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41%) 오른 2010.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부터 8.06포인트(0.41%)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오랜만에 동반매수로 지수상승을 이끈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도 함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는 1598억원, 외국인은 무려 3414억원치를 매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세도 호재였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12%, 0.04% 올랐으며 S&P500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도 기분 좋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07% 오르며 141만5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각각 2.59%, 3.97%, 4.38% 올랐다. SK하이닉스, 포스코, 네이버,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등도 모두 뛰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연초 이후 위축됐던 미국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7∼8월쯤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우리 증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0선 안착 실패의 원인인 ‘기대 이하의 실적’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원화 강세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로 연결돼 향후 증시는 전진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