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매일유업과 식품기업 상생 협약
입력 2014-05-15 02:10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매일유업과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은 전북 고창 상하농원 육성목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입 확대와 우리 농식품의 해외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국산 농축산물 구매량을 지난해 30만5000t에서 2018년 53만8000t으로 76.5% 늘리기로 했다. 또 상하농원에서 구입하는 물량을 지난해 2만2000t에서 2018년 23만5000t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농업의 6차 산업화를 꾀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1차 산업으로 유기농을 생산하고, 2차로 유제품 등 지역 농축산물을 가공·판매하고, 먹거리 교육 및 체험을 3차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매일유업을 시작으로 6∼7월 국순당, 풀무원 등 다른 식품기업과도 상생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 장관은 “농업과 식품기업의 상생협력은 우리 농산물의 수요 확대와 해외진출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정부도 생산·가공·유통시설 확충을 통해 농가가 기업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