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국기도회’

입력 2014-05-15 02:20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동일 목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명동 향린교회(조헌정 목사)에서 개최한다. 기도회 이후 향린교회에서 대한문 앞까지 ‘십자가 행진’을 하기로 했다.

기장은 이 같은 내용을 14일 발표하면서 교단 소속 1600여 교회에 공문을 보내 5월 중 한 주일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기도주일’로 지정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동기도주일에 사용할 설교문과 기도문은 총회 홈페이지(www.prok.or.kr) 게시판에 올려 공유키로 했다.

기장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에게 주님께서 위로와 안식을 내리실 줄 믿는다”며 “더 큰 희생과 슬픔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명한 진상 규명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헌금을 보내주시는 교회들이 있어 모금 계좌를 마련했다”며 “모은 헌금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20일 오후 7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연합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