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팔레스타인 어린이 트라우마 치유 ‘온라인 사진전’
입력 2014-05-15 02:20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찍은 사진 등을 인터넷포털 네이버 포토갤러리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
인터넷상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 어린이 사진전’에서는 지난해 1년 동안 월드비전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전후(戰後) 심리치료를 위해 진행한 ‘평화나눔 사진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이 아이들을 만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유별남씨가 찍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전의 배경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제닌은 2002년 팔레스타인의 폭탄 테러로 이스라엘군 14명이 사망한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그 보복으로 폭격을 가해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여성 등 수백명이 숨졌다. 월드비전은 이곳 어린이들에게 촬영기술을 가르치고 직접 평화와 분쟁에 대한 사진을 찍게 했다. 팔레스타인 월드비전 평화구축사업 담당자 아쉬라프 이사야드씨는 “이번 프로젝트는 분리장벽, 군인과 총, 검문검색, 시민봉기 등 생활 속에서 늘 전쟁과 갈등을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속에 평화를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