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한화코치 사임… 팀 성적 부진 영향인 듯

입력 2014-05-15 02:15

9개 구단 가운데 8위에 처져 있는 한화 이글스의 김성한(56) 수석코치가 팀을 떠난다. 한화는 김 코치가 14일 오전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김 코치는 2∼3일 전에 김응용 감독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고, 김 감독은 고심 끝에 김 코치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

김 코치의 사퇴는 결국 팀 성적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코치는 2012년 시즌을 마치고 김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해태 사단’의 한 명으로 코치진에 합류해 팀에 근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반대로 지난 시즌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전력이 다소 나아졌으나 아직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김 코치는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구단을 통해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남은 시즌을 수석코치 없이 치르겠다”며 “김 코치의 사임이 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