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 美서 출시
입력 2014-05-15 02:10
구글이 13일(현지시간)부터 스마트안경 ‘구글 글래스’(사진)를 미국 전역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1500달러(153만원)이며, 현재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계속한다.
구글은 여전히 ‘공식 출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구글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향상시키기 위해 ‘익스플로러(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용자 경험을 얻기 위해 ‘오픈 베타’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공식 출시를 앞두고 보완점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서 피드백을 받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현재 보유 중인 재고 수량이 얼마나 되며 공식 출시 일정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구글 글래스의 부품 및 생산 원가가 152.47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구글이 책정한 가격의 10분의 1 수준이다. IHS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개발 비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원가에 비해 높다는 지적은 오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T전문사이트 티어다운닷컴은 구글 글래스의 제조원가가 79달러78센트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생산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반박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