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CEO 열전] 아이디헤어는… 3개 미용 브랜드에 600여명 종사… 가입 회원 45만명
입력 2014-05-15 02:31
‘세계를 이끄는 국제적인 헤어디자이너가 된다’는 뜻을 지닌 아이디헤어는 1988년 경기도 고양 ‘미스 파마’라는 14평짜리 작은 미용실에서 시작됐다. 경대(미용 거울이 달린 책상) 4개로 시작된 작은 미용실은 현재 3개 브랜드(아이디헤어, 에스아이디헤어, 렉시헤어)에 600여명이 종사하는 중견 미용그룹으로 성장했다.
아이디헤어는 프리미엄 헤어살롱을 추구하며 서울 반포와 잠원, 홍대, 위시티점 등 18개가 있다. 에스아이디헤어는 고양 웨스턴점 등 4개 지점이, 젊고 대중적인 영 캐주얼 헤어숍인 렉시헤어는 1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3개 브랜드에 가입된 회원 수는 총 45만명이다.
이 회사는 2013년 5월 고양 일산서구 원마운트 2층에 아시아 최대의 ‘아이디 뷰티클러스터’를 개장하며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3300㎡(1000평) 규모의 뷰티클러스터는 미용실과 성형·피부과, 다이어트 카페, 아로마 스파, 네일 케어, 메이크업, 기초 화장품 코너 등의 미용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뷰티 쇼핑몰이다. 100m의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미용과 건강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
뷰티클러스터는 단층이지만 천장 높이가 9m에 이른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고성능 음향시설, 원목으로 된 바닥을 갖추고 있어 경대와 의자를 옮기면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실제로 개장할 때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헤어쇼도 개최했다.
연매출이 200억원가량 되는 아이디헤어는 ‘용서하며 품고 끝까지 함께한다’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다’는 원칙을 갖고 가족적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억대 연봉자로 업계에서 정평이 난 고형욱 유경 원장 등이 소속돼 있으며, 수준급 강사들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에는 사업장 예배 참석과 자원봉사 활동도 포함돼 있다.
고양=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