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다보스포럼… 제주평화포럼 28일 개막
입력 2014-05-14 15:40
[쿠키 사회] ‘제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한국판 다보스포럼을 추구하는 이 포럼은 제주도와·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제주포럼에는 세계 5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해 평화와 화합을 통한 공동번영의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새로운 아시아 설계(Designing New Asia)’로 결정됐다.
외교부 등 32개 기관이 참여한 6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계지도자 세션과 2개의 특별세션을 비롯해 소주제를 평화(외교·안보) 20개, 경제·경영 14개, 지역개발 9개, 문화 8개, 환경 6개, 여성 3개 세션 등으로 구성했다.
포럼 개회식에는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 살람 파야드 전 팔레스타인 총리, 리자오싱 중국 공공외교협회장(전 외교장관), 한승수 전 총리 등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지도자 세션에서는 동아시아에서 어떻게 갈등을 치유하고 협력을 견인해 평화·경제 공동체를 일궈나갈지에 대한 비전과 밑그림이 제시될 전망이다.
특별세션에서는 ‘세계 최고의 여성 기업인’으로 불리던 휴렛 팩커드(HP) 전 회장 칼리 피오리나가 ‘기업가 정신과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다.
제주포럼에서는 12개의 제주 관련 세션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28일 도내 중·고교생들의 ‘제주청소년, 평화를 말하다’ 영어말하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