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승선자 구하지마라’ 모욕댓글 단 20대 입건
입력 2014-05-14 12:08
[쿠키 사회] 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는 14일 여객선 세월호 승선객을 모욕하는 인터넷 댓글을 단 혐의(모욕)로 이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12분쯤 대구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세월호 침몰 관련 기사를 보던 중 댓글로 ‘물에 빠진 개는 주인도 못 알아본다. 괜히 ○○○ 하나 구하려다가 인재 잃지 말고 놔둬라’는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승선자를 구하려다 잠수부가 죽을까 봐 그런 일이 생기지 말라는 의도에서 남긴 글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승선객을 개에 비유하며 모욕하는 댓글을 단 사람을 처벌해 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안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