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성환 노원구청장 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입력 2014-05-14 02:09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 노원구청장 후보인 김성환(사진) 현 구청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지난 9일 노원구청장 비서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노원구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3월 “김 구청장이 예비후보 등록 후 구청장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구청장 직위를 이용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출판기념회를 홍보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또 김 후보가 홍보물에 구청장 비서실 전화번호를 안내해 공무원들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을 조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 후보가 지난 2월 구민 대상 무료영화 관람회에 참석한 사실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이미 경찰 조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판명 났고 선거관리위원회도 주의 조치만 내리고 종결한 사안”이라며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지인들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하면서 비서실 번호를 넣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