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성서硏, 6월부터 베델지도자강습회

입력 2014-05-14 02:43

기독교한국루터회의 초교파적 성경연구 및 교육기관인 한국베델성서연구원은 오는 6∼8월 전국의 4개 도시에서 베델성서지도자강습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오는 6월 11∼13일 전남 광주 내마음의교회, 16∼20일 서울 은평교회, 30일∼7월 4일 부산 아르피나유스호텔, 8월 18∼2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 등이다. 강사는 루터대 총장인 엄현섭 박사(구약)와 박성완 박사(신약), 박일영 박사(신앙) 등이다.

한국베델성서연구원의 강습 프로그램은 1959년 미국 위스콘신주의 베델루터교회에서 활용한 성서연구 교재에서 비롯됐다. 당시 이 교회에서 시무하던 할레이 스위감 목사가 수년간 성경 연구를 해 이 교재를 개발했다. 이 교재를 토대로 한 강습 프로그램은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1970년 한국베델성서연구위원회를 조직했고 교재 번역 작업을 한 뒤 74년 1월 제1회 지도자 강습회를 열었다. 한국베델성서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260여 차례 강습회를 통해 40여 교단에 소속된 1만6000여명의 목회자들이 베델성서지도자 과정을 수료했고 46만여 명의 평신도들이 베델성서를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베델성서연구원은 첫 강습회를 연 지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감사예배를 드린 데 이어 여러 사역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성경적 자녀교육을 위한 교재를 출간하는 등 자체적으로 성경연구 및 교육 교재를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을 펴기로 했다. 성경을 심도 있게 공부하려는 목회자들을 위한 교재도 연구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성경연구뿐 아니라 교회에서 실질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베델성서연구원 이홍렬 원장은 “시간이 흘러도 진리의 말씀인 성서의 가치가 변함없듯 그 성서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도록 돕는 베델성서 또한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02-3789-4276·bethelkorea.com).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