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경 중앙협의회(대표회장 정진성 목사·사진)는 1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제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딛고 일어서 모든 경제 주체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희생당한 어린 생명들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어려움을 딛고 앞을 향해 가야 하지만 지금은 후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언론, 국민,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언론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정확한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사실에 근거하여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 설비 투자를 활성화하고 고용 창출에 힘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번 일로 국론이 분열돼선 안된다”며 “세월호 참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그것이 안타깝게 희생된 생명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면서 “이를 위해 협의회에 속한 모든 목사들은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경 중앙협의회는 경찰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한 교회와 경찰의 협의체로 구세군,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등 34개 교단이 소속돼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세월호 계기 대한민국 거듭남은 희생자들에 대한 의무이자 책임” 교경 중앙협의회 성명
입력 2014-05-14 02:39 수정 2014-05-14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