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구자명…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

입력 2014-05-14 03:38


가수 구자명(24·사진)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현재 출연 중인 K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한다.

KBS 측은 13일 “구자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5월 20, 27일 방송 분까지 녹화가 완료되어 있는 상태”라며 “방송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내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제작진도 “출연자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시청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구자명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 2’에서 우승해 가수로 데뷔한 구자명은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축구편에서 팀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자명의 하차로 ‘우리동네 예체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연진 중 비중이 높은 편이라 자칫 무리하게 편집할 경우 내용 전개 자체가 어색해질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조우종 아나운서와 이영표 해설위원을 프로그램에 투입하는 등 의욕을 보인 제작진 입장에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당초 제작진은 축구편을 마련하며 오는 27일 브라질 현지로 출국할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였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