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 부모 초청해 발 씻겨 드려

입력 2014-05-14 02:20


경남 창원 창신대학교가 가정의 달을 맞아 13일 오전 창신대 콘서트홀에서 자녀가 부모의 발을 씻기는 특별한 채플을 진행했다(사진). 학생과 교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채플에서는 18명의 학생이 강단에 올라 세족식과 포옹으로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4명도 교목실장 등 교직원들의 발을 씻기며 고마움을 전했다.

교목실장 지태영 목사는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의 거친 발을 만지고 씻겨 드리는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세족식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채플에 참여한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교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청소부와 경비원, 기숙사 사감 등을 모셔 감사의 인사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