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거룩히 여김’의 뜻은? 주기도문을 10개로 나눠 복음 주해

입력 2014-05-14 02:27


주기도문/김학중 지음/21세기북스

기도는 크리스천에게 호흡이다. 주기도문(Lord’s Prayer)에 담긴 복음 주해이자 기도 안내서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외우는 주기도문에 복음의 모든 것이 담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누구를 향해, 무엇을 위해, 언제 기도해야 하는지 묵상할 수 있다. 주기도문은 예수가 알려주신 기도(마 6:9∼13)이다. 저자는 기도 문구를 10개로 나눠 하나하나 음미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에서 하늘은 초월의 자리이자 능력의 자리이다. 소망의 자리를 의미한다. 아버지는 우리가 그분의 자녀라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고 안도감을 안겨준다. 하나님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이 이 땅에 임하고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협력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죄 지은 자’를 용서해야 한다. 우리는 ‘시험’에 들 수 있다. 마귀는 심지어 예수도 시험했다. 하나님은 의인 욥이 시험 받도록 두셨다(욥 1:9∼12). 하나님은 우리가 시험에서 이기길 바라신다. 욥이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하나님은 욥을 계속 지켜보셨다. 욥은 결국 마귀의 시험에서 승리했다.

안산 꿈의교회를 담임하는 저자는 “크리스천들이 습관적으로 하거나 자기 바람만 늘어놓는 기도를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책을 쓴 이유다. 그는 크리스천에게 기도가 본질이라고 본다. 기도하는 크리스천과 기도하지 않는 넌(non)크리스천은 존재할 수 있지만 ‘기도하지 않는 크리스천은 없다’는 일갈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