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부대로 직접 입영… 철원에서 첫선
입력 2014-05-13 19:30
[쿠키 사회] 입영장병이 보충대를 거치지 않고 복무할 부대로 입대하는 직접 입영제도가 강원도 철원에서 첫 선을 보였다.
육군 6사단은 13일 철원군 신병교육대에서 장병 358명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직접 입영제도를 시범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대를 찾은 가족과 친구들은 아들과 친구가 머물 생활관 등을 살펴본 뒤 입영식에 참가했다.
직접 입영제도는 오는 12월 31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가 해체되는 데 따른 것이다. 6사단은 내년부터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보완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입영제도를 마련했다. 그동안 철원지역 육군 3·6사단에 입대하던 장병들은 의정부 306보충대를 거쳐 자대에 배치됐다.
주민들은 직접 입영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침체된 지역 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연간 3만여명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입영 장병 가족들을 위해 업소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음식값 할인, 이·미용 서비스 제공, 환영 현수막 내걸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병무청은 오는 8월 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직접 입영제도를 1차례 추가 시범 시행한 뒤 내년 1월부터 철원지역 2개 신병교육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철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