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쇼핑아웃렛 조성사업 '차질'

입력 2014-05-13 15:29

[쿠키 사회] 쇼핑아웃렛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기간이 또다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쇼핑아웃렛 조성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는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 입지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 입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 쇼핑아웃렛 조성에 따른 교통영향 및 주·정차 문제 해결 방안 등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용역진이 요청함에 따라 기간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도는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도입을 위해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도내 대학교수와 상인 대표, 도의원, 관련 공무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제주 프리미엄 아웃렛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주변지역 발전계획, 시민복지타운 내 제주시청사 이전 부지 활용 방안 등에 아웃렛 도입을 제안해 일관성 없는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쇼핑아웃렛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TF팀 운영에 이어 연구용역까지 시행해 놓고 정작 발표 시점만 연기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연구용역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용역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