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배웅’ 동갑내기 친구들 교통사고 참변… 2명 사망·5명 부상

입력 2014-05-13 14:45

[쿠키 사회] 군에 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던 동갑내기 친구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3일 경기도 고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전 9시쯤 고양시 덕양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IC에서 고양IC 방향 갓길에 정차 중이던 3.5t 트럭을 렉스턴 승용차가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박모(21·여)씨와 강모(21)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정모(21)씨 등 3명은 머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황모(21)씨와 트럭 운전자 김모(43)씨도 다쳤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6명은 친구 사이로, 의정부 인근 군부대 입대 예정이던 정씨를 배웅하기 위해 함께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황씨가 “사고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졸음운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