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러, 해외파는 1명뿐-알제리, 리알·페르하트 탈락… 예비 명단 30명 확정

입력 2014-05-13 04:00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러시아와 알제리가 예비 명단 30명을 각각 확정했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공격의 핵심인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와 알렉산드르 코코린, ‘제2의 야신’으로 손꼽히는 이고르 아킨페프 등 주전급 선수들이 포함된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30명 가운데 29명이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국내파로 해외파는 단 1명뿐이다.

그러나 베테랑 백업 공격수인 로만 파블류첸코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는 빠졌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던 타라소프는 지난 2월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노장 공격수 파벨 포그레브냐크가 유일한 해외파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21일 소집돼 러시아 모스크바의 에두아르드 스트렐초프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러시아 대표팀은 26일 슬로바키아, 31일 노르웨이, 내달 6일 모로코 등과 평가전을 치른 뒤 8일 브라질로 떠날 예정이다. 한국은 내달 18일 오전 7시 러시아를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본선 H조 중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을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도 소피앙 페굴리, 이슬람 슬리마니, 사피르 타이데르, 나빌 벤탈렙 등이 포함된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베테랑 공격수 라피크 제부르와 미드필더 리야드 부데부즈가 최종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발탁이 예상됐던 수비수 알리 리알과 미드필더 지네딘 페르하트는 빠졌다.

알제리 대표팀은 스위스에서 31일 아르메니아, 내달 4일 루마니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1일 브라질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담금질을 한다. 한국과 알제리는 내달 23일 오전 4시 브라질 남부 중심도시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맞붙는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