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6∼7개 사업군으로 재편
입력 2014-05-13 15:23
포스코가 19일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12일 공시했다.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IR에 참석해 사업구조 개편안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6개 계열사를 철강, 소재, 에너지, 건설, 서비스, 유통 등 6∼7개 사업군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이사회에서 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IR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사업이 중복되는 일부 계열사의 매각·합병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의 상장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처리 방안은 원칙 수준에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을 기정사실화할 경우 가격 협상에서 불리해지는 점, 100% 매각할 경우 매수 주체를 찾기 쉽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일괄 인수와 관련한 입장도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해외사업 지분과 국내 기업 주식 지분 매각에 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