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대규모 ‘DMZ 팸투어’
입력 2014-05-13 02:51
영화인들이 14일 대거 비무장지대(DMZ)로 들어간다. 경기도가 마련한 ‘영화인과 함께하는 DMZ 팸투어’ 참여를 통해서다.
팸투어에는 영화사 대표, 감독, PD, 작가 등 영상산업 종사자 9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화 ‘건축학 개론’을 제작한 명필름 이은 대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리얼라이즈 픽처스 원동연 대표,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 ‘7급 공무원’의 신태라 감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캠프 그리브스, 제3땅굴,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해마루촌, 허준 묘 등을 돌아보면서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DMZ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DMZ 관련 콘텐츠 개발과 로케이션 활용 가능성 등을 타진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16차례에 걸쳐 청소년, 소외계층, 외국인 대학생, 사진·문화 부문 등의 전문가 동호회,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 665명을 대상으로 DMZ 답사여행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한국시인협회 소속 시인 120명을 초청했다. 오후석 경기도 균형발전국장은 “DMZ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될 경우 관광객 유입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