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염색 Q&A] 족집게로 뽑기보다 부분 염색이 바람직
입력 2014-05-13 02:16
Q. 새치가 하나둘씩 드문드문 날 때는 염색을 하는 것보다는 족집게를 사용해 뽑는 것이 좋다?
A. 새치의 양이 적더라도 족집게로 뽑는 것보다는 부분 염색을 하는 게 권장된다. 한 번 새치가 나기 시작하면 사람에 따라 속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흰머리가 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한 번 새치가 난 자리에는 다시 검은 머리가 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된 새치라면 스트레스 해소에 따라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그 확률도 매우 낮다.
또 족집게로 새치를 잘못 뽑을 경우에는 모낭에 상처를 줘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흰머리를 막으려다 오히려 탈모를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치의 양이 적다면 족집게로 뽑기보다 새치 부위에만 ‘부분 염색’할 것을 권한다. 부분 염색만 할 경우 염색약 사용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두피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Q. 새치 염색은 얼마 간격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A. 약 5주 간격으로, 새로 난 머리를 중심으로 부분염색을 할 것을 권한다. 일반적인 건강 상태의 성인 모발은 한 달에 1cm 정도 자라고, 염색은 대부분 2주에서 4주 지속된다. 때문에 염색하고 한 달 정도 지나게 되면 새로 자라난 머리와 이미 염색된 모발 간의 색 차이가 눈에 띄게 된다. 또 이미 전체 머리에 염색을 했다면 이후에는 두피건강이나 머릿결을 고려해 새로 난 머리를 중심으로 부분 염색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Q. 염색 부작용이 있다면 ‘無PPD, 無암모니아’ 제품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염색을 할 수 있는가?
A. ‘無PPD, 無암모니아’만이 정답은 아니다. 최근에는 염색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PPD·암모니아 등을 배제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자연 및 천연성분을 함유했다는 제품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無PPD, 無암모니아’라는 문구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실제 2011년 식약처에서 ‘無PPD, 無암모니아’라고 표시해 놓은 제품들을 분석한 결과 PPD성분, 암모니아 성분만 안 들어갔을 뿐이지 ‘황산톨루엔-2,5-디아민’, ‘m-아미노페놀’ 등 또 다른 화학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PPD, 암모니아를 신경 쓰기보다 실제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확인할 것을 권했다. 대표적인 천연 유래 염색 성분으로는 ‘피로갈롤’ ‘황산철’ 등이 있다.
Q. ‘천연’을 콘셉트로 하는 염색약 중에서 ‘진짜 천연염색약’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
A. 진짜 천연염색약과 무늬만 천연염색약은 염색 방법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염색약은 ‘산화형 염모제’로 염모제인 1제와 산화제인 2제를 혼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새치 염색을 할 수 있었다. 반면 천연 염색은 1제와 2제를 혼합하지 않고 각각 사용해야 하는데 1제를 먼저 바른 후 시간차를 두고서 2제를 바르고 몇 분간 방치하면 된다. 10분 내외로 염색이 빠르게 되는 산화형 염모제에 비하면 천연 염색은 방법이 번거롭고, 염색시간도 40분에서 많게는 2시간까지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최근에 출시되는 천연 염색 제품들의 경우는 20분 내외로 빠르게 염색이 되고, 염색력 역시 산화형 염모제 못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