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녹실, 남성 탈모치료 ‘A등급’

입력 2014-05-13 02:03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는 주위 기온 변화로 평상시보다 모발이 더 많이 빠지기 때문에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국내 탈모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탈모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5년 14만5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5년간 2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탈모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월 이원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 주도의 아시아 컨센서스 위원회는 서양인 대상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존 탈모 가이드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종 및 성별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한 최초의 가이드라인 ‘남성형 탈모 치료 알고리즘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 가이드라인에는 새로운 탈모 분류법인 ‘BASP 분류법’이 적용, 앞머리 선의 모양(Basic type)과 남아있는 두정부 모발의 밀도(Specific type)를 기반으로 탈모의 진행 상태와 중증도에 따른 유형을 분류해 이전 방법보다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용 미녹시딜과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가이드라인의 모든 남성형 탈모 진행 단계에서 가장 높은 권장 등급인 A등급을 부여 받아 남성형 탈모에 적극 권장되는 치료 방법으로 제시됐다. 두 약물 모두 미국 FDA에서도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들이다. 미녹시딜 제품은 국내 식약처에서도 모발 재성장 촉진제로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피나스테리드 제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먼저 병원을 찾아야 한다.

미녹시딜 성분의 대표적인 탈모치료제로는 1988년 출시된 현대약품의 탈모증 치료제 ‘마이녹실’이 있다. 마이녹실은 미녹시딜 성분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국내 임상시험을 마친 탈모치료제이다. 남성형 탈모증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실시한 결과 92.9%에 달하는 158명에게서 탈모 억제, 발모 촉진 및 모발의 개수 증가, 굵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약품은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치료제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복용하며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탈모치료제 ‘마이녹실 S 캡슐’도 생산하고 있다. 마이녹실 S 캡슐은 모발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케라틴과 L-시스틴, 약용효모 등 6가지 성분이 배합돼 있는 제품으로 모발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해 효과적인 탈모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이다. 특히 체내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고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미녹시딜 성분의 외용 마이녹실 제품을 바르고 마이녹실 S 캡슐을 복용하는 이중 요법을 진행할 경우, 한 가지 방법만 실시할 때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인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마이녹실은 미녹시딜 함량에 따른 ‘마이녹실 5%’와 ‘마이녹실 3%’, 멘톨향을 첨가한 ‘마이녹실 플러스’, 흘러내리지 않는 ‘마이녹실 겔’, 경구용 치료제 ‘마이녹실 S 캡슐’로 구성돼 있으며,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