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최고 전성기 맞아
입력 2014-05-12 22:47
[쿠키 사회]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이 개항 이래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양양과 중국 10개 도시를 잇는 신규항로가 운항돼 공항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양양공항 이용객은 모두 5만7561명으로 지난 한 해 이용객 5만1703명을 4개월여 만에 뛰어넘었다. 국제선은 3만8564명으로 2002년 4월 3일 개항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선은 1만7300명으로 지난 한 해 이용객 1만3625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6일부터 시행한 ‘72시간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에 따른 중국 단체관광객은 9799명으로 국내 8개 국제공항 중 인천공항 다음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9월까지 양양과 중국 텐진·옌지·합이빈·다롄·정저우·인촨·허페이·항저우·난창·샤먼 등 10개 도시를 잇는 신규항로가 운항된다. 이 노선 운항에 따른 이용객은 모두 9만38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항로가 운항되면 양양공항은 국제선 12개, 국내선 3개 등 모두 15개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도는 노선 안정화를 위해 국내 및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도내 체류형 관광상품을 관광업체와 공동개발 할 예정이다. 또 관광단지 조성, 숙박업소 외국인 TV채널 설치, 음식점 메뉴 중국어 표기, 대중교통 중국어 안내방송 운영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같은 탑승률을 유지할 경우 올해 목표인 34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일본, 대만 등 동남아지역으로 노선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